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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다녀왔습니다. 경포대, 안목해변, 오죽헌

by gwcho 2025. 3. 25.

 

 

이번 포스팅은 강릉 여행 후기입니다. 경포대, 안목해변, 오죽헌에 다녀왔습니다.

 

1. 경포대에 다녀왔습니다.

강릉-경포대
강릉-경포대

 

  • 강릉 여행 중 가장 기대했던 장소 중 하나가 바로 경포대였습니다. 예전부터 강릉 하면 경포대를 가장 먼저 떠올릴 만큼 유명한 곳이라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찾았는데, 실제로 마주한 경포대는 그 이상으로 아름답고 고즈넉한 풍경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경포대는 경포호와 경포해변 사이에 위치한 누각으로, 고려 시대에 처음 지어졌으며 조선시대에는 많은 문인들이 이곳에서 시를 짓고 풍류를 즐겼다고 합니다. 현재의 건물은 조선 영조 때 중건된 것으로, 역사적인 가치도 크지만 주변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 경포대에 도착하니, 먼저 시원한 바닷바람과 소나무 숲의 향기가 맞이해 주었습니다. 경포호를 끼고 걷는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았고, 누각 앞 연못에는 잉어가 헤엄치고 있어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더해주었습니다. 경포대 누각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면, 한쪽으론 푸른 바다, 다른 쪽으론 잔잔한 호수, 그리고 드넓은 소나무 숲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경포대에 전해 내려오는 “경포대 10경” 이야기였습니다. 달이 뜨면 하늘, 바다, 호수, 술잔, 그리고 연인의 눈동자까지 다섯 군데에서 달을 볼 수 있다는 전설처럼, 이곳은 단순한 명소가 아니라 감성 가득한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연인이나 가족,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남기러 오는 분들이 많았고, 저 역시 이 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사진도 여러 장 남기게 되었습니다.
  • 경포대 주변에는 경포해변과 안목해변, 선교장 등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들도 가까워서, 여유 있게 하루 코스로 묶기에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특히 경포해변에서 해 질 무렵 바라본 일몰은 정말 아름다웠고, 경포대와 함께 즐기면 바다와 역사, 감성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완벽한 여행이 됩니다. 강릉을 방문하신다면 경포대는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이 고즈넉한 장소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쉼의 공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2. 감성 가득한 안목해변에 다녀왔습니다.

  • 강릉 여행의 마무리는 감성 가득한 안목해변에서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바다 보이는 카페 거리’로 이미 유명하지만, 실제로 경험해 보니 그 명성에 걸맞은 편안함과 낭만을 안겨주는 곳이었습니다. 안목해변은 강릉 시내에서도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고, 경포대나 강릉항과도 인접해 있어 여행 코스로 엮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고, 해변을 따라 쭉 늘어선 카페들 덕분에 도착하자마자 어디에 앉아도 좋은 풍경이 펼쳐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해변과 도로 사이에 건물 하나 없이 탁 트인 바다 전망이 그대로 보인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 해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니, 한동안 바쁜 일상 속에서 지쳤던 마음이 말끔히 씻겨 내려가는 듯했습니다. 바닷바람에 실려 오는 커피 향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오감이 편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곳의 매력은 **‘카페 거리’**에 있습니다. 각기 다른 분위기의 카페들이 줄지어 있어 고르기 어려울 정도였는데요, 저는 2층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카페를 골라 따뜻한 라테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창밖으로는 수평선 끝까지 펼쳐진 바다가 보이고, 햇살이 유리창을 비추며 바다 위로 반짝이는 파도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 시간 여유가 있으시다면 일출이나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저는 오후 늦게 도착해서 해 질 무렵까지 머물렀는데, 노을이 바다 위로 서서히 퍼져 나가며 물드는 그 풍경은 지금도 선명히 기억에 남습니다. 붉게 타오르는 하늘과 점차 어두워지는 바다의 색감이 어우러져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안목해변은 바다만 보는 곳이 아니라, 바다와 커피, 그리고 여유를 함께 마시는 곳이었습니다. 혼자여도, 둘이여도, 가족 단위로도 모두에게 맞춤형 힐링을 선물해 주는 공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강릉을 여행하신다면 하루의 시작 혹은 마무리를 이곳 안목해변에서 보내보시길 꼭 추천드립니다.

3. 오죽헌에 다녀왔습니다.

강릉-오죽헌
강릉-오죽헌

 

  • 강릉 여행 중 잠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찾은 곳은 바로 오죽헌이었습니다. 이곳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선생의 생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깊은 역사와 더불어 아름다운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었습니다. 강릉에서 자연과 역사, 고요함을 함께 느끼고 싶으시다면 오죽헌은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오죽헌’이라는 이름은 이 집 주변에 **검은빛을 띠는 오죽(烏竹, 검은 대나무)**이 자생하고 있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입구부터 잘 정비된 산책로가 이어지며, 고풍스러운 한옥과 울창한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 깊었습니다. 시끄러운 도심과는 전혀 다른 고요한 분위기 덕분에 걷는 내내 마음이 참 편안했습니다.
  • 본격적으로 안쪽으로 들어가면 신사임당이 율곡 이이 선생을 낳았다고 전해지는 몽룡실, 그리고 율곡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율곡기념관이 있습니다. 단순히 건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숙연해지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신다면 교육적으로도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오죽헌 내 정원은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데요, 제가 방문한 날은 봄기운이 감돌며 매화가 피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벚꽃 시즌에는 환한 꽃길이 펼쳐지고, 가을엔 단풍이 곱게 물들어 사진 찍기에도 아주 좋은 장소라고 합니다. 정자에 앉아 잠시 쉬어가며 바람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힐링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강릉시립박물관율곡문화제 전시관도 함께 있어, 전통 유물과 지역 문화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전통과 현대, 교육과 감성, 모두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한 바퀴 다 둘러보는 데에는 약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주변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걷기에 딱 좋습니다. 혼자 조용히 걷기에도, 가족과 나들이 오기에도 참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강릉에는 바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조용하고 품격 있는 장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더욱 뜻깊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강릉을 찾으신다면 오죽헌에도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행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정돈해 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줄 것입니다.